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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선 산은 엄마의 치료약
  • 입상자명 : 권인태
  • 입상회차 : 14회
  • 소속 : 청소년부
  • 장르 : 청소년부 글쓰기
훌쩍훌쩍...... 팽...... 팽...... 오늘도 우리 집의 부엌에선 이 소리와 함께 아침을 맞이하는 분이 계시다. 그건 바로 나의 사랑하는 어머니이시다. 어머니께서는 아침 눈을 뜨자마자 티슈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신다. 왜냐하면 어머니께서는 알레르기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아침에 눈을 뜨는 것조차 무척 힘겨워 하신다. 그래서 눈을 뜨면 알레르기 비염의 신호로 콧물부터 나온다고 하셨다. 그래서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알레르기 약을 챙겨드시고 아침을 시작하는 우리 어머니를 보면 나는 마음이 찡해온다.
그래서 우리 집에서는 주말만 되면 가족이 다같이 도시락을 싸서 산에 오르곤 한다. 특별히 무슨 일이 있지 않으면 어머니를 위해 그 날만은 산에 가는 것이 무슨 정해진 법처럼 당연시 되어있다. 사실 나는 주말 아침에 늦잠을 많이 자고 싶다. 그래서 일부러 더 일어나기 싫어서 잔적도 있었는데 어머니의 알레르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부터는 미안함에 더 일찍 일어나서 내가 제일 먼저 챙기려고 한다.
어머니께서는 예전에는 알레르기라는 것을 모르고 아주 건강하셨다고 한다. 그런데 나를 임신하고 나서 체질이 바뀌면서 내가 태어나고 난 후 급격한 체질변화로 인해 알레르기가 너무나 심해서 알레르기 피부염부터 알레르기 비염, 심지어는 알레르기 천식으로 인해 3개월을 잠을 주무시지도 못하셨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아버지를 통해서 듣고부터는 죄송함에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꼈었다.
어머니께서는 알레르기를 위해서 좋다는 것은 약도 드셔보시고 민간요법도 써보셨지만 그 당시만 좋을 뿐 특별히 꾸준한 효과를 보지 못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산에 다니기 시작하셨다고 한다. 사실 처음에는 산에 가는 것조차 너무나 힘드셨고 알레르기 때문에 콧물도 나오고 온 몸은 알레르기 피부염으로 너무나 간지러웠는데 그래도 꾹 참고 매주 산에 오르셨단다. 그렇게 하기를 한 달의 기간이 지나고 또 한 달이 지나고 석달 째 되던 시기부터 어머니는 조금씩 변화를 느끼셨다고 한다. 알레르기가 눈에 띄게 확 좋아진 것은 아니셨지만 아침에 일어나기가 한결 편해지셨고 전보다 콧물이라던가 두드러기 같은 증상들이 조금 적게 일어나기 시작했단다. 산은 어머니에게 치유효과를 주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를 탄생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다 쓰면서 자신의 몸까지 희생하신 어머니의 크신 사랑에 보답이라도 해주려는 듯 어머니를 어루만져주면서 조금씩 자연의 힘으로 도와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 이후로 어머니께서는 매일은 못가더라도 꼭 매주 우리와 함께 산에 가고 계시고 이제는 습관처럼 매주 산에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꼭 다녀와야 하는 규칙이 된 것이다.
오늘도 어머니께서 부르신다. “인태야, 산에 가자.” 나는 얼른 준비를 마치고 대답한다. “네, 어머니.” 비록 힘들지만 어머니의 건강을 위해 나는 끝까지 산에 오를 것이다. 산 속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산의 어루만짐으로 점차 건강을 회복해 가시는 어머니를 보면서 ‘역시 자연은 위대하구나.’ 하고 느낀다. 특히 산의 위대함과 치유력에 대해 고마움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우리 어머니의 아침이 상쾌해질 그 날이 곧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산아, 정말 고마워. 우리 어머니 빨리빨리 나아서 힘들지 않게 해주렴.” 오늘도 나는 가족들과 같이 신나게 산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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